
프리미엄 넷북이 뜬다.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10 기간 중 LG전자가 자사 부스에 공개한 엑스노트 X300은 프리미엄 넷북을 표방한 제품.
겉모양부터 다르다. 무게는 980g으로 1Kg이 채 안 되고 두께도 17.5mm에 불과하다. 살 빼고 몸집은 줄였지만 휴대성만 강조한 건 아니다. 사양은 더 화려해졌다. CPU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1.84GHz, 2GHz)를 썼지만 메모리는 DDR2 SDRAM 1~2GB, 저장장치는 SSD 64GB를 얹었다.
화면은 확실히 넷북과 선을 그었다. 보통 넷북은 10인치지만 엑스노트 X300은 11.6인치로 화면을 넓혔다. 해상도 역시 1,366×768이어서 HD 고해상도 동영상 감상도 거뜬하다.
네트워크 기능도 매력적. IEEE 802.11n 무선랜은 물론 3G 이동통신까지 내장했다. 전원은 2,800mAh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썼다. 운영체제는 윈도7 홈프리미엄이지만 굳이 운영체제로 부팅하지 않아도 스마트온 퀵 부팅 기능으로 간단한 인터넷 서핑이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휴대성과 프리미엄 성능 향상 외에 또 다른 특징은 디자인 차별화. 먼저 키보드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펜타그래프가 아닌 페블 방식 키보드를 달았다. 페블 방식이란 키마다 간격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키 독립 구조 형태를 말한다. 키 간격에 여유가 있어 손톱이 긴 여성이 써도 오타가 적게 난다는 게 장점. 소니와 애플 등이 주로 페블 방식을 써왔지만 LG전자가 이 방식을 도입한 건 X300이 처음이다. !!@@img.etnews.co.kr/photonews/1001/2.jpg
케이스도 입맛에 맞춰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소비자의 취향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그 뿐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진동모터가 작동하는 터치패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img.etnews.co.kr/photonews/1001/3.jpg
부스에서 만난 LG전자 MC상품전략실 김민용 대리는 “엑스노트 X300은 프리미엄 넷북 컨셉트로 개발됐으며 비즈니스 용도에 알맞도록 설계됐다”면서 “본체 두께를 줄이려고 포트만 한데 모아둔 포트 리플리케이터를 제공하며 국내에선 1월말쯤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img.etnews.co.kr/photonews/1001/1.jpg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