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을 이용한 중대형 멀티터치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 지능인터랙션센터 박지형 박사 연구팀은 방사형으로 적외선 신호를 송수신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상관없이 터치프레임만 장착하면 멀티터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 기술은 IT 무역박람회인 CES 2010에 전시되고 있어 KIST는 해외 기술 이전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멀티터치시스템은 기존 적외선 센서를 개량하여 실시간 응답성을 높였다. 또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관계없이 7인치에서부터 최대 70인치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별로 터치포인트 개수가 차등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개발됐다.
멀티터치에 의한 컴퓨터 조작 방식은 차세대 컴퓨팅 환경의 핵심 기술로 주목되고 있어 이번에 개발된 멀티터치시스템은 교육·광고·게임 및 외식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