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의료기기업체인 A사는 최근 영상진단 관련 제품을 개발했지만 특허와 국내외 마케팅이 취약해 고심하고 있다. 제품을 수출하고 싶지만 현지화를 위한 추가적인 개발과 특허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기업이라면 대경권 광역선도산업 프로젝트의 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길이 열린다.
IT융복합 의료기기산업 생태지원사업을 주관하는 대구테크노파크는 오는 2011년까지 총 34억8500만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특허·국내외 마케팅·임상시험·인증 획득 등을 지원한다.
대구TP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상진단기기와 신체기능 회복기기, 이동 및 생활지원기기, 모바일 헬스케어기기 분야에 글로벌 핵심기업 1개씩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참여기관인 경북대와 영남대는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임상 및 전문가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용로봇 분야 주관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52억원의 사업비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새로 개발된 기술 특허출원 지원 및 출원된 특허의 사후 관리까지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지원을 한다.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초점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국내 대표 로봇 관련 연구소와 연계해 기술 확보와 제품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기초소재에서 발전설비까지 고른 인프라를 자랑하는 태양광 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기업 육성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2004년 이후 연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는 대경권에 오는 2011년 말까지 40억원을 투입, 기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대구TP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대경태양전지 RIC, DGIST 등이 참여해 각 기관이 가진 강점을 활용,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법인인 베이징경북기술서비스유한회사(BGT), 벤처캐피털, 기술경영컨설팅협회 등과도 전략적으로 제휴해 태양광 부품소재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연료전지 분야는 산업적 기반이 풍부한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포항테크노파크가 기업 지원을 주도한다. 포항은 포스코파워가 영일만항 배후 산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텍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따라서 포항TP는 2011년 말까지 총 42억5000만원을 투입해 연료전지 분야 중소기업들의 제품화 지원사업을 벌인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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