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까지 GDP대비 R&D 투자 비용을 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과학기술을 경제발전과 선진화의 핵심 요소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민간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의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 연말의 UAE 원전사업 수주에 대해 “이러한 성과는 50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고의 노력을 해온 과학기술인들이 땀으로 일군 결실이고 이번 일로 지식기반 경제에서 과학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우쳤다”고 말하며 원자력 수주에 있어서 과학기술인의 공을 치하했다. 아울러 원자력 기초·원천 연구와 중소형 원자로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녹색성장과 관련, “금융위기와 기후변화라는 세계적 위기 속에서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경제·사회·정치 질서가 재편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의 문결에는 과학기술이 앞장서 녹색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녹색생활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산·학·연 협력에 대해선 “기업은 대학과 연구소와의 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창업이나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계로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기술이전 조직간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