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윤상한 대경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Industry Review]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윤상한 대경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대경권 선도산업 4개 사업분야(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실용로봇, 의료기기)에 선정된 기업들이 개발지원과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제품개발과 사업화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고용이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 선도사업 지원단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상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59)은 “광역선도산업 프로젝트의 성공사례가 가시화됨으로써 보다 많은 지역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각 프로젝트 주관기관들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광역선도산업 마스터플랜(밑그림)을 다음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밑그림은 향후 광역선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경권에서 광역선도산업인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전략산업인 모바일 기술은 의료기기와 실용로봇에 접목할 수 있고,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로 의료기기분야는 폭발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조용 로봇에 치중돼 있는 지역 로봇산업분야는 로봇진흥원 유치를 통해 서비스 로봇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윤 단장은 “그린에너지산업은 대경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수소연료전지중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는 포항을 중심으로 핵심부품소재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파급효과가 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상용화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태양광 분야는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에서 장비업체까지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광역선도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 소재에서 대규모 발전에 이르는 태양광 산업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경권의 강점인 디스플레이와 LED 등 반도체관련 산업 및 우수한 인력은 이들 광역선도산업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단장은 해외기업 유치에도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최근 일본과 미국에 현지기업의 정보와 동향을 알려줄 연락사무소도 개소했다. 이달 중 해외 태양광 관련 업체와 유치를 위한 MOU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기업들이나 지원기관들이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많아하지만 정작 제품기획이나 제품화 지원에는 취약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지원단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에 직접 파고들어 제품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고용이 저절로 창출 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