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 5명이 현지시각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을 전격 방문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단장이 된 ‘국회 CES 참관단’은 이날 오후 KOTRA가 주관한 한국관 방문을 시작으로 CES2010 참관을 시작했다. 참관단은 정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민주당), 서갑원(민주당), 안형환(한나라당), 최구식(한나라당) 의원이며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 정순경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도 포함됐다. 이번 방문을 주도한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기술 흐름과 글로벌 기업의 현황을 제시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자는 취지로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문방위 소속의원들은 55개의 부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중소기업의 전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이냐’ ‘어떤 시장을 타깃으로 했냐’ 등 질문을 했으며 새로운 IT 제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전시관을 둘러본 국회 참관단은 오후 6시부터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정책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듣는 별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제품 개발 이후에 마케팅·인증까지 지원하는 지원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을 건의했다.
국회 참관단은 다음날인 9일 오전 삼성·LG·소니 등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해 올해 CES의 화두였던 3D TV를 중점적으로 관람했다. 여·야 의원들 모두 급속하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산업 현장에서 체감하며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정부부처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참관단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짧지만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LA로 이동해 월트디즈니와 드림웍스를 방문한 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인텔 본사를 찾아 최신 IT 동향을 이끄는 산업현장 탐방을 한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