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의 전설2’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최초로 영화화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는 중국 게임업체 샨다의 투자로 미르의 전설2가 연내에 영화로 제작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1년 국내 온라인게임 ‘포트리스’가 만화영화화 된 경우는 있었지만 온라인게임이 영화화되는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미르의 전설2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태동하던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해 2010년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대표 무협 온라인게임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2D 무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8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03년에 중국 내 최대 동시접속자수 80만명을 기록했고, 지난 2008년에는 누적가입자 수 2억명을 넘겼다.
미르의 전설2의 영화화는 한국의 대표 문화 수출품목인 온라인게임이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메이드 측에 따르면 샨다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판타지 영화로 제작하며, 대규모 투자와 함께 중국 최고의 감독을 제작자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의 전설2는 방대한 시나리오와 짜임새 있는 게임성으로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한국의 온라인게임 발전을 이끌어온 선두주자인 만큼 영화에서도 최고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