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검사업계, 품질 향상 위해 뭉쳤다

 소프트웨어(SW) 검사전문업체들이 힘을 합쳐 ‘SW품질보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10일 한국SW전문기업협회(회장 최인용)와 SW테스트산업협의회는 국산 SW 품질 향상을 위해 민간 주도의 SW품질보증지원센터를 다음달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소한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의기 투합해 SW 검사와 인증을 시도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최근 IT 제품의 사양이 높아지고 기능이 많아지면서 각종 임베디드 SW 버그로 인한 사고가 증가, SW 테스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SW전문기업협회와 SW테스트산업협회는 영세한 국내 SW개발사들이 고품질의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SW품질보증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센터에는 슈어소프트테크·인피닉·트로젝트·제니시스기술·파수닷컴·테스트마이다스·STA컨설팅·와이즈와이어즈 등 테스팅 전문 회사 8곳이 참여, SW테스팅 관련 컨설팅과 아웃소싱, 자동화,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SW 테스트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 내용에 따라 전자·자동차·금융·통신 등 해당 SW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회사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우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 계약 체결 후에 유료 서비스를 하는 형태를 추구한다.

 미국은 NSTL을 비롯한 10여 개 업체가 매년 수조달러의 SW 테스팅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도 2008년 테스팅 시장이 1조4000억엔에 달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정부와 함께 민간 주도의 SW테스트 인증제가 도입돼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SW 테스트산업협의회장인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사장은 “늦게 남아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SW테스팅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SW품질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며 “정부와 민간의 공조 체제를 만들어 공신력을 확보하고 SW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