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보드를 타는 ‘핑거보드’ 영상이 눈길을 끈다. 검지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누르니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나온다. 손가락은 음악에 맞춰 자그마한 슈퍼보드를 타고 등장했다. 본격적인 핑거보드쇼에 앞서, 몸을 풀겠다는 듯 보드를 타고 휴대폰 주위를 한 바퀴 빙 돈다. 신기하게도 가볍고 자그만 보드가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휴대폰 두 대로 미니 미끄럼틀을 설치했다. 핑거보드가 상승하는 미끄럼틀을 타고 점프, 공중 2회전을 선보인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도 방향을 바꾸고 회전을 하는 환상적인 공중 회전 묘기가 된다. 손가락을 이용해 보드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도 신기하다. 한쪽 손가락에 무게중심을 기울이면 핑거보드가 전체적으로 기울어지면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휴대폰 옆선을 따라 핑거보드를 타는 장면은 마치 실제 보드 쇼의 한 장면 같다. 보드 묘기에 따라서 화려하게 변하는 휴대폰의 화면도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