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조합 결성에 모태펀드 2000억 투입

올해 국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모태펀드 2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 사업의 화두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벤처투자조합 결성에 2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차로 1000억원을 2월말까지 투입하고, 5월중 추가 출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모태펀드를 창업초기 기업이나 청년 창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목적 펀드 중심으로 조성하고, 이에 대한 출자를 최대 70%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녹색 분야 전문 투자조합을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중국·싱가폴 등 외국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지역 공동 투자펀드(Pan Asia Regional Fund)’ 결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IT 등 산업계 구조조정 수요와 연계한 중소·벤처기업 전용 인수·합병(M&A)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중기청은 모태펀드 출자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시 출자 확대, 투자조합 결성기한 단축 등 출자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외자유치나 지방자치단체(기금) 출자 비율이 투자조합 결성액의 30% 이상인 조합에 대해서는 수시출자 한도를 종전 10억원에서 조합 결성액의 25%로 확대한다.

또 주주와 투자 전문가가가 동일한 유한책임회사(LLC)형 투자회사에 대해 모태조합 출자 자원의 20%를 출자하는 출자 할당제를 도입하고, 신속한 조합 결성을 위해 조합결성 시한도 종전에 비해 2개월 단축한다.

김영태 벤처투자과장은 “오는 2012년까지 모태펀드 조성 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민간투자금 유치를 통해 3조5000억원의 투자조합을 추가 결성하는 등 벤처투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