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글로벌 구매 방침서(the Good Book)를 발간했다. 방침서는 일반 자재·비품· 소모품 등 회사가 비용으로 집행하는 모든 구매 업무와 관련해 헌법과 같이 최상위 개념을 정리한 책이다. 최고 구매책임자(CPO) 토마스 린튼 부사장은 지난해 부임 후 글로벌 구매업무 규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글로벌 구매 방침서를 준비했다. 통일되지 않은 구매 업무가 자원과 비용의 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유관 부서와 협의해 1년여 만에 이 책을 완성했다. 60쪽 분량의 글로벌 구매 방침서는 크게 ‘구매업무 정의와 역할’ ‘구매업무 지침’ ‘윤리 규범과 행동지침’ ‘사회적 책임과 역할’ 등 4부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올해 구매 업무와 관련된 모든 조직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교육하고 내년에 실제 업무에서 시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업무와 연계할 수 있는 세부 업무 표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