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의 기업간(B2B) e마켓플레이스인 알리바바닷컴(www.alibaba.com)에 한국상품관이 본격 가동된다. 본지 2009년8월6일자 2면 참조
KOTRA는 11일 조환익 사장과 데이비드 웨이 알리바바 사장이 중국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닷컴 사이트에 한국 상품 전용 거래사이트인 ‘한국상품관(jk.china.alibaba.com)이 정식 운영된다.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내 전자상거래 확산에 맞춰 직거래 플랫폼을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해 왔으며, 외국상품 가운데는 최초로 한국 제품을 포함했다. KOTRA와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한국상품관을 시범운영했으며 현재까지 70개 한국브랜드의 2만개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 내놓았다. 알리바바는 점진적으로 한국상품관 규모를 5000개 부스에 10만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하루 거래액을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오는 3월 알리바바 국제결제시스템이 개발되면 중국에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참여가 가능해진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온라인 직거래가 중국의 비즈니스 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웠던 중국 내륙 도시에도 우리 상품이 온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