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 설정을 위해 산업계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정부는 우리나라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020년 BAU 대비 30% 감축’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주요 산업계 관계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논의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통계 관리 등 온실가스 감축 관리 기반을 정비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및 산업공정 효율 개선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의 국제경쟁력,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문별·산업별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할당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사안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력업계는 “그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발전 효율 개선, 저탄소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력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이산화탄소저장·포집(CCS)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확대 보급 전망이 불투명해 배출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이런 각 산업들의 특성과 현실 등을 고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진홍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국내 전력산업에 대한 규제는 전력의 수급, 전기요금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산업계 등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 나가며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