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4단지, 국내 첫 u산업단지로 재탄생

 구미산업단지 ‘u-Zone’ 포털사이트 화면.
구미산업단지 ‘u-Zone’ 포털사이트 화면.

경북 구미산업단지 제4단지가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산업단지로 재탄생했다. IT를 이용한 하천수질관리, 무선네트워크 연결, 어린이지킴이시스템, 기업정보 3D GIS구축 등 첨단 IT기술로 중무장했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14일 구미국가 4단지에서 ‘유비쿼터스 존(u-Zone)’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

국가4단지 u-Zone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첨단공간으로 하천수질관리서비스에서 무선기술을 응용한 어린이지킴이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250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u-City서비스 표준모델 개발 및 시범적용 공모사업’에 채택돼 국비를 포함해 총 15억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시작, 7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우선 하천수질관리서비스는 4단지 내 하천에 센서를 설치, 하천의 수질을 실시간 감지함으로써 오염발생시, 부서 담당자와 경보사이렌, SMS문자로 발송함으로써 오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소방설비관제서비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들 서비스는 포털시스템과 연계해 다양한 기업정보를 3D GIS로 보여주고, 항공기를 타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것 처럼 실감나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특히 4단지 주거지역 주민들을 위한 어린이지킴이서비스(i-지킴이서비스)는 4단지 인근 학교와 학원 등 어린이들의 주요 통행로를 무선네트워크망으로 묶어, RFID센서단말기를 가진 아이들의 동선을 실시간 부모의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지난 7월 전국에서는 최초로 대구지역 초등학교에 선보인 어린이지킴이서비스가 산업단지 주거지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부모들이 실시간 어린이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상시 비상호출버튼을 이용해 비상상황을 부모 및 관제센터에 통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미시는 이번 서비스를 구미국가5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 등으로 확대해 향후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지역에 u-Zone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유진 시장은 “국가4단지 u-Zone 조성으로 구미국가산단이 IT기술을 기반으로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