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교생들이 내년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CD로 된 전자교과서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과서 가격 및 외형자율화 방침과 학습자 친화적 미래형 교과서 보급 계획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확정, 12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어·영어·수학 과목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전자교과서를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과서 가격과 외형이 자율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가지고 다니기 쉬운 전자교과서를 개발해 학교에서는 서책형 교과서를 쓰고 집에선 전자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보급될 전자교과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의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하고 보급 가격도 기존 서책형 교과서 가격에 포함해 반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중학생에게는 무상으로 전자교과서를 제공하고 고등학생은 저소득층에 전자교과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