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상반기 내로 안심 로그인 방식인 ‘지정PC 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개인 정보 보안 캠페인 행사를 열어 자사 회원을 공인인증서 방식 회원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지정PC로그인 방식은 사이트에 PC지정 서비스를 신청하면 현재 사용 중인 PC 랜카드 고유번호를 등록하여 해당 PC를 통해 접속해야만 로그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VPN망을 사용하는 중국 해커의 IP 우회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지정 PC 서비스는 고객이 최대 10대까지 지정이 가능하다. 11번가는 상반기 내로 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안 캠페인 행사인 ‘11번가에서는 내 개인정보 안전지대’를 13일부터 26일까지 전개한다. 행사 내용은 범용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홍보하는 퀴즈와 작문 이벤트다.
11번가는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지만 범용 공인인증서 로그인 방식을 채택한 회원은 1만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안심로그인에 대한 회원 참여를 더욱 독려하기로 하고, 2010년안에 전체회원의 30%를 공인인증서 방식회원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정낙균 본부장은 “투명하고 안전한 온라인상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개인정보 보안강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라며 “11번가는 기존 공인인증서 로그인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보다 참신한 소비자 안전망 개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