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동명기술공단과 417억원 규모의 리비아 철도건설 감리사업을 공동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비아 현지를 방문 중인 허준영 사장은 이날 리비아 트리폴리 철도청 공관에서 사이드 모하메드 라시드 리비아 철도청장과 서트-트리폴리간 철도건설(250Km)에 따른 감리사업 계약 및 양해 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동명기술공단은 서트-트리폴리간 철도건설 감리 사업을 진행하고, 코레일은 리비아 철도건설 감리 및 철도청 직원을 초청해 향후 1년간 철도 감리 기법 및 5개 분야(철도안전, 시설, 전기, 신호, 통신) 전문 기술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코레일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리비아 철도 직원 2만여명에 대한 핵심 인력 교육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준영 사장은 “이번 리비아 철도감리사업 진출은 중동 시장과 떠오르는 신성장 지역인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대규모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사장은 이날 사이드 모하메드 라시드 리비아 철도청장과의 미팅에서 국내 대기업과 함께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비아 트리폴리 경전철 건설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약 1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철도 교육원 건설 및 교육 설비 공급 사업도 제안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