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시큐리티 사업 ‘드라이브’

지난 1일 삼성전자 시큐리티 사업을 공식 인수·합병한 삼성테크윈이 시큐리티 사업 관련 R&D 규모를 매출액의 10%로 늘리고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시큐리티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섰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 시큐리티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 영상 시큐리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개발 센터를 신설하고 제품 개발 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7%에서 10%로 3% 포인트 늘려, ‘네트워크화·통합화·지능화’라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카메라(IP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 리코더(NVR), 엔코더(Encoder) 등 네트워크 제품 라인업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지능형(Intelligence) 분석 기능이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또, 자체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출입 통제까지 연계한 중앙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경계 감시 로봇과 시큐리티 간 사업 연계를 구상 중에 있다. 향후에는 절전·환경·물류 등 비보안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큐리티사업을 본격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한 하윤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특히 제품 개발과 마케팅은 전자와의 통합을 통해 개발과 마케팅 조직을 신설·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존 영업조직의 마케팅 업무도 전략마케팅팀에 통합해 마케팅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해외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해외 주요국에 지법인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주요 SI(System Integrator) 대상 영업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솔루션사업부장 하윤호 부사장은 “출입통제와 침입탐지 등 신사업 확대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기존의 단품 외에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갖춰 시큐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등 조기에 시큐리티 사업을 일류화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시큐리티 제품 공급을 확대해 사회적으로 ‘안전·안심’이라는 차별화된 신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