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테크] 스파이 펜](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201001130118_13021916_804004935_l.jpg)
적진에 침투한 영화 속 스파이는 온갖 첨단 제품을 활용해 각종 정보와 기밀을 빼낸다. 인공지능 자동차, 투시기능 안경, 무색무취 마취약 등 스파이 영화의 단골 소재들은 언제나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곤 한다.
007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또 하나의 제품이 소개됐다.
일반 펜 크기의 캠코더로 생생한 고선명(HD) 영상을 들키지 않고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USB 액세서리 전문 업체 산코(thanko)는 최근 ‘슈퍼 슬림 비디오펜2(스파이펜)’를 선보였다.
슈퍼 슬림 비디오펜2는 12㎜의 두께에 142㎜ 길이로 일반적인 펜과 다름없는 크기에 무게는 30g이다. 셔츠 앞주머니에 끼고 다니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크기와 무게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이 펜 속에는 놀라운 기능이 숨겨져 있다. 펜 뒤쪽에 내장형(빌트인) 마이크로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이를 통해 동영상이 촬영된다. ”
펜 맨 끝에는 외장 USB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펜을 가장한 카메라라고 해서 어설픈 화면을 보여줄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이다. 움직이는 화면의 경우 ‘1280×960픽셀 HD AVI’ 영상을 구현한다. 또 정지된 장면은 ‘1280×960픽셀 JPEG’ 파일로 촬영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펜 끝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간편하게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비디오 촬영 후에는 메모리를 PC로 옮겨 재생할 수 있다.
저장 용량도 넉넉하다. 펜에 내장된 메모리에는 1시간 30분 정도의 비디오 촬영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외장 마이크로SD 카드에 최대 16Gb까지 더 저장할 수 있다.
산코 측은 8Gb 카드로 HD 화질의 동영상 6시간 분량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슈퍼 슬림 비디오펜2는 일본 현지 산코 인터넷 홈페이지(www.thanko.jp)에서 6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 구매하려면 ‘기크 스터프 포유(Geek Stuff 4U)’ 사이트(www.geekstuff4u.com)를 이용하면 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