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전력 수요관리 들어갔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KEPCO는 여름철에만 시행해왔던 전력 수요관리를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시행한다.

KEPCO(한국전력·대표 김쌍수)는 13일 비상 수급전대책을 수립하고 주간예고 수요관리에 들어갔다.

KEPCO는 주간예고 수요관리로 750㎿의 전력수요를 감축, 공급예비율을 최대 1.2%까지 향상 시킬 계획이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약정고객이 기준 부하대비 10% 이상 또는 3000㎾ 이상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 수요를 감축하는 제도다. 계약전력 10㎿ 이상인 대용량 고객 989호가 대상이며 금요일에 시행예고를 한다.

KEPCO는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 예비전력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사무실 난방온도도 정부 권고치인 20도보다 2도 낮은 18도로 운영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난방을 중지, 난방시간을 4시간 줄였다. 또 전력수요가 많은 오전 10∼11시, 오후 5∼6시에는 PC와 프린터, 복사기 등의 전원도 끄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발전소에서도 발전기 가동에 직접적이거나 긴급하지 않은 급수설비·운탄설비·냉각펌프 등 발전 지원설비 운영을 일부 중지함으로써 약 50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