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올해 CT R&D·인재양성 1673억 투자"

 정부가 올해 콘텐츠 분야 세계 5대 강국 실현과 함께 창조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과 창의인재 양성 등에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673억5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사업화하기 위해 ‘콘텐츠 1인 창조기업’에 5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이하 콘진원)은 13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0년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CT R&D 확대다. 콘진원은 3D 입체영상과 가상현실·오감체험 등 차세대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88억1000만원이던 ‘문화콘텐츠산업 기술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 505억8600만원을 책정했다. 입체영상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컴퓨터그래픽(CG) 수출 지원을 추진한다.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토리창작센터’를 만들고 우수 스토리 발굴과 집단창작을 활성화한다.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열고 3D와 CG 등 미래형 콘텐츠 제작기술을 갖춘 인력양성 교육도 강화한다. 7개에 불과한 1억달러 규모의 콘텐츠 관련 회사를 올해 말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관광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창조적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보고를 들은 유 장관은 콘진원에서도 노동부가 주관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를 요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콘진원이 5개 콘텐츠 관련 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만큼 올해는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