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최첨단 방송통신 체험관을 운영하며 IT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5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때 선보였던 모바일 IPTV를 통한 각국 국영 공영 방송 서비스도 G20에서 다시 한번 시연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각국 정상들에게 모바일IPTV 전용단말기가 배포된다. 정상들은 이 단말기로 자국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정상회의 관련 정보도 찾아볼 수있다. 정상회의 운영을 최첨단 IT로 다듬어 품격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방통위는 세계 각국 대표단 및 기자단을 상대로 3D TV 입체방송도 시연하고, 초광대역융합망(uBcN) 관련 전시회를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한다. 또 개도국 초청연수와 정책자문, 방송장비 지원 사업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한 국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해 해외에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영어방송인 아리랑TV, KBS World 등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품질의 방송콘텐츠를 방영한다는 계획 등이 그것이다. CNN 등 외국 방송과 전 세계 90여개국에 자리잡고 있는 해외 한국어방송사와 적극 협력한다.
행정안전부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UN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전자정부’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동·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전자정부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 G20 국가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행안부는 G20 개최 기간 동안 ‘세계 1위 전자정부 체험 및 홍보관’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진 각국 정상이 세계 최고 전자정부를 직접 체감하도록 해 전 세계에 입소문을 낸다는 복안이다.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으로는 아르헨티나·UAE 등 7개국과 정부 간 MOU를 교환하고 전반적인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IT협력센터 구축지원, 해외 공무원 IT 초청연수 등을 기획 중이다. IT협력센터 구축지원 대상국가는 이달 말 국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