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해외 신사업 개발 박차’

하나금융, ‘해외 신사업 개발 박차’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수익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하나은행 및 하나대투증권 등 그룹 임직원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 2010 행사’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김종열 하나금융그룹 사장은 행사에서 “작년은 재무 안정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시장점유율과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위기의 혼란을 이겨내 순이자 마진과 연체율 등의 주요 지표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올해도 시련을 도전으로, 나아가 기회로 바꾸는 용기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수익창출 능력 회복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룹 수익창출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산과 부채의 포트폴리오를 자본절약형 구조로 개선하면서 자산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취약사업을 보강하는 한편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수익 확대에 기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각 사업부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영관리체제를 정비하고 웰스케어와 부동산금융, 퇴직연금 등의 사업모델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교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기업과 개인 신용등급을 세분화하는 등 리스크관리 기법을 정비하고 원화와 외화 유동성 리스크관리를 위한 조기경보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