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1300억 규모 풍력발전사업 계약

 유광택 STX윈드파워 대표(왼쪽)는 로버트 드 나이트 메인윈드 사장과 총 50MW급 풍력발전설비의 턴키베이스 공급 및 유지보수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광택 STX윈드파워 대표(왼쪽)는 로버트 드 나이트 메인윈드 사장과 총 50MW급 풍력발전설비의 턴키베이스 공급 및 유지보수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TX그룹이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계약에 성공했다.

STX윈드파워(대표 유광택)는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메인윈드(Main Wind)사와 총 50MW급 풍력발전설비의 턴키베이스 공급 및 유지보수에 대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STX윈드파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터키, 네덜란드 및 이라크에 2MW급 풍력발전설비 25대를 올해 4분기부터 2011년 말까지 공급하게 된다. 특히 1차로 이라크에 공급되는 총 12MW의 풍력발전기는 쿠르드 자치정부에서 시행하는 풍력발전 시범사업을 위해 이라크 지역 내 최초로 설치, 운전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풍력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풍력발전업체 STX윈드파워를 인수한 STX그룹은 지난해 10월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대를 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5000억원 규모의 동유럽 지역 풍력발전단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STX는 앞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들들과 함께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광택 STX윈드파워 대표는 “지난해 말 대형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해외 풍력발전 사업 협약을 맺었다”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그룹내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