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와 주한 인도대사관(대사 스칸드 R. 따얄)은 과학기술 및 기술사업화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인도간 과학기술교류협력’ 포럼을 18일 오후 3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협정) 체결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덕특구와 인도간 인적교류에서부터 기초·응용·산업기술 공유 및 교육사업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인도와 한국이 경제 및 과학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강계두 이사장은 “대덕특구의 강점분야를 활용해 인도와의 경제 및 과학기술의 실질적 교류협력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도는 R&D 인프라와 출연연구기관이 집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덕특구 모델의 개발 및 운영노하우,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효율적 클러스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형 STP 모델전수를 제안했다.
제안 내용은 △1단계-기본적인 교육으로 STP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2단계- 대덕특구 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 및 현지조사 실시, 인도의 과학단지 조성지침 및 관리운영 매뉴얼 현지화 △3단계- 인도 STP 구축(예, 구자라트 비탈 이노베이션시티 조성) 등이다.
한편, 스칸드 R 따얄 인도대사는 “이 포럼을 통해 양측의 교육 및 투자와 창의적인 협력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학과 기술사업화 능력을 상호교류하면, 양측간의 경제 및 과학분야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덕특구는 이와 관련 ‘인도연구회’를 발족해 과학기술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학습으로 문화적 차이 해소, 지속적 교류네트워크, 원자력 등을 형성하며, 태양광 등 클린에너지, 생명공학, IT, 항공우주 등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공동의 기술사업화 프로젝트 추진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 서중해 박사의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교훈’ △C. 라쥬샤하 인도공사의 ‘인도과학발전 전반’ △ 경기대 물리학과 람찬드라 B 포드 교수의 ‘한인도간 클린에너지 공동협력 방안’ △경기과학기술센터 임덕순 박사의 한인도 과학기술협력 정책 및 전략 △자카리아사이트 타타 대우 부사장의 ‘한인도 비즈니스 협력’ △시바람 아래팔리 성균관대 교수의 ‘나노기술에 있어서 미래 한인도간 공동협력 활동’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