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국산 공개 소프트웨어(SW) 저변 확대를 위해 신뢰도 높은 공개 SW 대표주자 4종을 처음 선정했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기업에서 공개SW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18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정경원) 공개SW역량프라자는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DBMS) ‘큐브리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유엔진 BPM’, 통합모델링언어(UML)도구 ‘스타UML’, 블로그 협업 솔루션 ‘텍스트큐브’ 4종을 대표 공개SW로 발굴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개SW를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신뢰성 높은 공개SW가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해 도입을 주저하는 사례가 많았다.
공개SW역량프라자는 업무에 필요한 4종의 국산 대표 공개SW를 발굴함으로써 그동안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과 기관의 공개SW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개SW역량프라자는 최근 공개SW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SW 풀(Pool)을 조사한 후 ISO/IEC 9126, 14598, 12119 국제표준 및 GS인증 평가 등을 종합한 성숙도 지표에 따라 4종을 발굴했다.
DBMS분야 대표 공개SW로 발굴된 큐브리드는 국내 유일의 공개SW 기반 DBMS다. NHN, 엠게임, 청주시청 등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제품 기능 및 성능이 우수하다.
유엔진 BPM은 공개SW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모든 구성요소를 쉽게 임베디드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스타UML은 국내 기업이 상용으로 개발을 진행한 후 공개SW로 전환한 대표적인 UML도구로 100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품이다. UML도구는 서비스 중심의 e비즈니스 시대에 시장 적시성,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SW다.
블로그협업 도구 텍스트큐브는 설치형 블로그 협업 시스템으로 티스토리, 구글코리아 등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성능도 우수하다.
김태열 NIPA 공개·지역SW팀장은 “1차적으로 국내 기업 및 개발자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공개SW를 먼저 발굴했다”며 “향후 대상을 글로벌 공개SW로 확대해 공개SW 기반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