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2호가 찍은 아이티 지진참사 사진 공개

 아이티 지진 발생 전인 2009년 4월과 지진이 발생한 이후인 지난 1월 13일, 16일 영상(왼쪽부터)을 아리랑 2호가 촬영했다. 지진 발생 후 포르토프랭스성당 건물이 파괴된 것(원안)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티 지진 발생 전인 2009년 4월과 지진이 발생한 이후인 지난 1월 13일, 16일 영상(왼쪽부터)을 아리랑 2호가 촬영했다. 지진 발생 후 포르토프랭스성당 건물이 파괴된 것(원안)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 이하 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지난 13일과 16일 촬영한 아이티 지진현장 위성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아리랑 2호’가 임무기간 중 촬영한 ‘아이티 지진 전·후’의 영상이다.

항우연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연재해 또는 인재 발생 시 자국의 지구관측 위성을 우선 제공하는 국제협력기구인 ‘국제 헌장-우주 및 재해재난’( International Charter - Space and Major Disaster)에 아리랑2호가 촬영한 아이티 영상을 제공, 피해 규모 산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항우연은 올해 이 기구의 정회원 가입을 추진해 우리나라 우주기술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리랑2호’는 1m급 해상도의 지구 관측 영상을 지원하는 지구 저궤도 정밀 실용위성으로, 지난 2006년 7월 28일 발사됐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올해 17일까지 총 2만4185회의 영상 촬영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획득한 영상(15×15㎞) 수는 총 123만7262장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