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3D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조직이 정식 출범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는 19일 차세대 3D 기술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지원 업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3D 산업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TV·모니터 등 하드웨어 분야는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3D 제작 장비와 콘텐츠는 선진국에 비해서 뒤떨어져 문제로 지적돼왔다.
KEA는 지난해 2월 국내 3D 분야 산·학·연을 모아 차세대 3D 융합산업 컨소시엄(3D FIC)을 조직하고 10월에는 월드 3D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3D 산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 KEA는 3D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여 국내 3D산업을 세계 3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술을 선점한 외국기업들의 특허 공세에 대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 3D제작 장비, SW·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2000억원 규모 3D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세계 3D산업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144억달러였지만 영화 ‘아바타’를 계기로 폭발적 관심이 쏠리면서 2015년까지 휴대폰·TV·모니터를 중심으로 1616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최상미 KEA 전자정보팀장은 “3D 기술은 앞으로 의료·광고·게임·방송·영화·교육·건설 등 전통산업에서 거대한 신시장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라면서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가 국내 3D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