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크는 中 온라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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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온라인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대륙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13억명 인구에 걸맞게 세계 최대 인터넷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게임, 쇼핑 등 온라인 시장 전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돋보인다고 AFP, BBC 등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인터넷 컨설팅 그룹인 아이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관련 중국 IT 업계는 지난해 743억위안(약 12조2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2008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매출이 광고·게임·쇼핑 등 온라인 사업 전 분야에서 일어났고, 올해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리서치는 올해 중국 온라인 시장도 51% 이상 성장해 매출이 1123억위안(약 18조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까지 2734억위안(약 45조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온라인시장의 성장세는 전자결제시스템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3자 전자결제시스템인 ‘즈푸바오(에스크로)’도 도입돼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했다. 즈푸바오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이 소비자에게 배달될 때까지 물품 대금을 임시로 맡겨두는 시스템으로 중국에서 점차 일반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즈푸바오 거래 횟수가 하루 500만건에 달했고, 일일 거래액이 7억위안(약 1100억원)이었다. 사용자는 2억명에 육박했다.

 이 같은 중국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사용자 수에서 나온다. 중국은 인구 13억명으로 세계 최고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국가답게 인터넷 사용자 수도 3억84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 수 3억명을 추월한 지 오래됐으며, 전 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 14억명 중 25%가 넘을 정도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인구도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 4명 중 1명꼴로 많은 편이다.

 카오 전보 아이리서치 담당자는 “전체 13억명 인구에서 인터넷 사용자로 집계된 3억8000여명은 매우 적은 숫자”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오는 2013년까지 온라인 시장에서 2734억위안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