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TM, 상반기에 ‘만리장성’ 넘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100120115801_1979039509_b.jpg)
우리 기술로 만든 금융자동화기기(ATM)가 올 상반기 중국으로 수출된다.
LG엔시스(대표 정태수)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ATM시장 점유율 1위 업체 NCR와 환류식 ATM(모델명:ezATM 5000시리즈) 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ezATM 5000은 LG엔시스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환류식 지폐입출금모듈(BRM)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장착한 제품이다.
LG엔시스는 NCR와의 제휴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국산 ATM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엔시스가 NCR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ATM을 공급하고, NCR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LG엔시스 제품을 판매한다.
첫 공급은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나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병선 LG엔시스 상무는 “NCR의 ‘위조지폐 및 비정상지폐 시험’, ‘HW·SW 글로벌 적합성 시험’ 등 까다로운 시험 및 인증절차를 문제없이 통과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국산 ATM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