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콘텐츠 기업에 200억 쏜다

경기도가 올해 도내 콘텐츠 기업에 200억원을 지원, 콘텐츠산업 육성 및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20일 성남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2010년 경기도 콘텐츠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성남시·부천시·고양시 등과 함께 도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지원 △마케팅지원 △인력양성 및 입주공간 제공 등 총 70개의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21일과 22일에도 각각 고양 킨텍스와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게임과 만화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작지원에 도는 37억원을 투자, 20개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10억원을 들여 기업체와 함께 DMZ를 소재로 한 기능성게임을 개발한다. 내달중 기능성게임개발위원회를 발족해 기획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추진한다. 교육 또는 정보제공 목적의 기능성만화 제작과 1인창조기업 만화출판 지원 같은 신규사업도 각각 4월과 2월에 진행한다.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해외 콘텐츠전시회 참가지원 과 수출상담회, 유통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한다. 오는 9월 성남에서 ‘2010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국제특수영상콘퍼런스·다큐멘터리영화제·부천판타스틱영화제·부천국제만화축제·국제만화가대회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콘텐츠기업 대상 투자펀드도 2개에서 5개로 늘린다. 4월에 만화펀드(150억원), 6월에 영상펀드(200억원), 12월에 게임펀드(150억원)를 각각 결성할 예정이다. 이들 펀드가 조성되면 콘텐츠 펀드 규모는 기존 427억원에서 9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성남산업진흥재단·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총 9만2000㎡ 정도의 입주공간을 확보, 300개 정도의 관내 기업에 낮은 가격에 임대해 줄 계획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