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도체와 조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19일(현지시각) 지식경제부는 김영학 제2차관을 단장으로 27개 기업 100명의 대규모 민관 경협사절단이 UAE의 아부다비를 방문해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UAE 경제협력협정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으로 반도체와 조선분야에서 MOU를 체결했다.
반도체산업 협력 MOU는 한국 측 반도체산업협회와 UAE 측 ATIC(Advanced Technology Investment Company)간에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반도체협회를 중심으로 향후 1년에 인적교류, 교육프로그램 운영, 공동 R&D, 기업간 네트워킹 등 양국간 협력 사업 발굴하는 것이다.
ATIC 무하이리 회장은 지난해 11월 4년내 아부다비에 파운드리 공장을 세우고 2030년까지 반도체산업 종사자 4만명 양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선산업 협력 MOU도 체결했다.
한국측은 조선협회와 STX조선해양이, UAE 측은 ADSB(Abu Dhabi Shipbuilding)가 서명한 것으로 협력분야는 선박 공동 마케팅, 선박 건조 및 시스템 개발 협력, 선박 설계능력 개발 협력 등이다.
이에 앞서 우리방문단은 18일에 아부다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 공사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18일 개막된 ‘미래 재생에너지 전시회’에는 전 세계 50여개국 6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차, 두산중공업, 주성엔지니어링, GS퓨어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17개사가 42개부스를 마련,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황과 기술수준, 향후 비전 등을 소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