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시장이 지난 2006년 이후 2008년까지 연평균 17.6%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0일 ‘2008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국내 바이오업계의 생산규모는 총 4조5120억원으로 전년도 3조7138억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 바이오업계의 생산규모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14.0%와 17.5% 증가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연평균 증가율 15.4%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바이오업계의 2008년 총 수출액은 1조9038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1조4715억원에 비해 29.4%, 총 수입액은 1조1469억원으로 전년의 1조209억원에 비해 12.3% 늘어났다.
바이오 제품에 대한 2008년도 내수시장 규모는 3조7551억원으로 전년의 3조2632억원에 비해 15% 증가했다.
바이오업계 종사 인력은 총 2만547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이 중 연구인력이 1만334명, 생산인력은 1만 213명이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7.8%, 석사학위 소지자 30.4%, 학사학위 소지자 35.9%로 고학력자 위주의 인원 구성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는 종업원 수 11인 이상 500인 이하의 중견기업 비중이 2005년 69.3%, 2006년 76.4%, 2007년 75.3%, 2008년 74.7%였다. 종업원 501명 이상의 대기업은 2006년 6.2%, 2007년 6.8%, 2008년 7.3%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생산 분야에선 바이오의약(44.9%)과 바이오식품(30.0%)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바이오화학(6.1%), 바이오 공정 및 기기(5.9%)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 바이오의약 생산 비중은 2007년(44.1%)과 비슷했지만, 바이오식품 생산 비중은 2006년 43%에서 2007년 35%, 2008년 30%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