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 KTH ‘적벽’

[겜생 겜사] KTH ‘적벽’

소설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 중 가장 많이 게임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단연 삼국지다. 과거 PC게임 시절부터 비디오게임을 거쳐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삼국지는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다.

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할 ‘적벽’은 제목 그대로 삼국지 전투의 백미인 ‘적벽대전’이 모티브다. ‘완미세계’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중국의 ‘완미시공’이 개발했다. 삼국지 시나리오를 기반의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게임 궁극의 목표인 위, 촉, 오 삼국의 천하통일을 위한 과정으로, 국가전쟁, 캐릭터 성장, 관직시스템, 18반 무기, 전장 시스템 등이 주요 콘텐츠다. 게임에 등장하는 중국 정통 무술은 중국 유명 무술인의 모션 캡쳐를 바탕으로 한다. 기존 무협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퀘스트 진행이나 장거리 이동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쉬운 조작법도 특징이다.

◇가장 사실적인 삼국지를 느낀다=적벽은 삼국지 역사 기반의 방대한 퀘스트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토리 기반의 전장을 통해 삼국지 속 영웅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체험, 마치 삼국지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유명한 전통극 중 하나인 ‘변검’ 시스템을 채용해, 캐릭터의 얼굴을 유명 장수의 얼굴로 바꿀 수 있게 한 장치도 적벽만의 재미 요소다.

국가 전쟁에서는 위·촉·오 삼국의 명장인 장비와 조운, 관우, 태사자, 주유, 허저, 하후돈 등을 소환해 전쟁에 참여시킬 수 있다. 위·촉·오 삼국이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대규모 전쟁이 국가전쟁이다. 3등급 이상의 군단 혹은 국가에 가입한 개인이 국가전쟁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날씨 변화가 전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순풍과 역풍에 따라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상승 또는 하락되고, 우천시에는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기후에 따른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적국과의 전쟁을 통해 각종 전장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군단장과 국가에 별도의 보상이 주어진다. 또한, 약소국에 추가 경험치가 주어지고, 몬스터의 공격력과 생명력이 강화되는 등 국가 간 균형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과감한 아이템 귀속 시스템 채택=적벽의 특화된 ‘중국 18반 정통 무기’에 따라 캐릭터 직업이 결정되며, 각 무기 종류에 따른 특성과 고유 스킬의 영향으로 파티플레이 시에 전략적인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주무기 이외에 보조무기를 선택해 좀더 확장된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

무기는 공격 범위에 따라 검, 투패, 투갑, 철편, 도끼, 쌍추, 환, 부채 등 8종의 근거리 무기, 곤봉, 도, 도끼, 창, 화극, 창, 사모 등 7종의 중거리 무기, 장궁, 우선, 지팡이 등 3종의 원거리 무기로 구분된다.

방어구는 어깨, 가슴, 심장, 팔, 다리 등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캐릭터 레벨에 따라 8단계로 구분된다. 그 외에도 적벽의 장비에는 △표정, 반지, 말안장 등의 ‘액세서리’ △다양한 속성을 가진 ‘보물’ △가면, 거울, 귀걸이 등 ‘패션의상’이 있다.

적벽은 과감하게 아이템 귀속 시스템을 선택했다. 귀속 아이템은 분해 및 유저간의 거래 불가능하다. 자칫 아이템 거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행성 논란을 잠재우고 게임 콘텐츠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셉이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게임 중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