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수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가 1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기준 20.1%로,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나홀로족인 셈이다.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싱글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가전 역시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소용량의 실속형 제품이 전략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공간효율성이 좋고 사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가격대도 저렴한 싱글족 맞춤 가전들이 다양하다. 옥션(www.auction.co.kr)의 소형가전 담당 오기명 대리는 “싱글족뿐만 아니라 아이 없이 부부만 사는 2인 가구도 늘면서 소형 가전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인터넷몰의 경우 20∼30대 고객비중이 높아 싱글족을 위한 소형, 소용량 가전제품의 판매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는 싱글족을 위한 3인용 밥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많이 사용하는 10인용 제품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아 좁은 주방에 놓기에도 딱이다. ‘쿠첸 마이콤 3인용 전기밥솥 WJ-0306C(4만7800원)’은 예약취사가 가능하며 컬러 LCD창을 통해 취사 잔여시간도 표시해 준다. 2중 보온센서를 채용했다. 최근 출시된 쿠쿠홈시스 3인용 전기밥솥 ‘쿠쿠 비틀(8만3000원)’은 전기보온밥솥 중 국내 최대 두께의 내솥에 블랙골드코팅을 적용했으며 예약 취사기능, 찜, 죽 기능도 탑재했다. 전기압력밥솥도 싱글족을 위한 소용량 제품이 나왔다. ‘쿠쿠 미니 CRP-HQXTO310FR(27만8000원)’는 3인용 IH전기압력밥솥이다. 부식이나 긁힘 걱정이 없는 티탄내솥, 세척이 용이하고 보온 밥맛이 좋은 분리형 커버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스팀의 자동살균 세척기능, 음성안내, 쾌속취사 기능 등도 갖췄다.
청소기의 경우 공간효율성과 편의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핸디형 무선청소기가 싱글족들에게 인기다. 충전식이라 사용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원룸 등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싱글족에게는 실용적이라 인기가 높다. 인기제품들의 가격대가 3∼5만원선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일렉트로룩스 라피도 ZB-406(5만8000원)’는 흡입구 아래 부분에 바퀴가 달려 있어 청소가 더욱 편리하다. 탈부착 가능한 브러쉬, 틈새노즐이 포함돼 있어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신일 핸디형 무선 청소기 SVC-855(3만7500원)’는 연장파이프를 연결해 선 채로 편하게 청소를 할 수 있으며 깊숙한 곳이나 높은 곳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기 힘든 싱글족에게는 전자레인지도 필수품목 중 하나다. 요즘에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요리하기 귀찮을 때도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 RE-C23RZ(7만3700원)’는 3개의 구멍에서 고주파가 분사되는 3면 입체가열시스템을 채용해 음식의 겉과 속을 골고루 익혀준다. ‘동양매직 MWO-2020(5만8800원)’, ‘LG전자 MW-209QB(8만3030원)’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싱글족에게는 커피메이커도 인기다. 가격대가 높고 부피가 다소 큰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3∼5만원대의 드립식 커피메이커가 인기다. 젊은 층의 감각을 만족시키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테팔 CM-4000(5만1500원)’, ‘필립스 HD-7466(3만3000원)’ 등이 인기제품이다.
세탁기도 싱글족을 겨냥한 소용량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대우일렉이 내놓은 ‘클라쎄 DWD-700WN(30만5000원)’은 국내 최소형 7kg 드럼세탁기다. 15kg 드럼세탁기 대비 최대 60% 이상 크기가 작다. 깊이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물사용량, 소비전력량도 절감할 수 있다. 아예 크기를 확 줄인 미니 세탁기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옥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미니스핀 플러스 3.5kg(8만9900원)’는 높이 72cm로 세탁기를 들여놓기 부담스러운 싱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여행을 떠나요/연인과 떠나는 겨울 등대여행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등대는 외로운 밤 홀로 불을 밝혀 선박이나 비행기가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충직한 파수꾼이다. 망망대해 홀로 있기에 고독과 외로움을 뜻하기도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들간의 애틋한 추억을 아로 새기는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 곳에는 세상 모든 연인의 추억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연인들의 사랑만큼이나 등대에 직접 올라서 바라보는 바다는 색다른 감흥을 제공한다. 올 겨울 연인과 아름다운 추억을 꿈꾼다면 아련한 등대 여행을 떠나보자.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는 강원도, 경북, 전라남도 등 유명한 등대가 위치한 지역의 숙박시설들을 최대 50% 이상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등대가 많기로 유명한 여수의 경우 주변 인기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상품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우리나라에는 40기가 넘는 유인등대와 500여기의 무인등대가 있어 지역에 따라 쉽게 찾아 갈 수 있다”며 “등대는 연인 사이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힐 만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등대 박물관을 볼 수 있는 ‘호미곶 등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호미곶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일출맞이 1번지로 통한다. 1908년, 부근에서 일어난 일본 선박의 사고가 우리나라의 해운시설 미비라는 억측 때문에 세워지게 되었다. 등탑은 굴뚝 모양의 팔각형 입체물로, 높이 26.4m에 외양은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등대는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지은 건물로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각 층의 천장에는 조선조 왕실의 상징인 이화 모양의 문장이 새겨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
부근에 위치한 등대박물관은 1985년 개관했으며 등대원 생활관, 운항 체험실, 등대과학관과 같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야외전시관과 테마공원, 수상전시관, 해양수산관 등도 둘러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0회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일반버스 기준 1만9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포항까지 거리는 약 4시간 30분이며 도착 후 포항 시내에서 30여 분을 더 가야한다. 옥션숙박에서는 포항 부근의 호텔, 콘도, 팬션 등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숙소에 따라 평균 5∼6만원 대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트리호텔 포항’은 최저가 4만원 대부터 이용 가능하다.
■ 남해안 최초의 등대 ‘거문도 등대’
삼도, 삼산도 등으로 불려졌던 거문도는 예로부터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곳으로 지명도 ‘거문(巨文)’으로 개칭된 곳이다. 이 곳에는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남해안 최초의 등대인 거문도등대가 있다. 거문도 등대는 1905년 4월 12일 세워졌으며 높이 6.4m의 원형백색으로 연와, 석 및 콘크리트 혼합구조물이다. 등대의 불빛은 약 42km 거리에서도 볼 수 있으며 새로운 등탑이 신축된 2006년부터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00년 동안 사용한 기존 등탑은 등탑 외벽과 중추식 회전장치 등을 보수하여 해양유물로 보존하고 있다.
거문도는 섬 일대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곳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거문도에서 거문도등대를 빼고는 여행을 논할 수 없을 만큼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여객선 선착장이 있는 거문리에서 등대까지 걸어서 약 1시간 남짓 소요된다.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를 지난 후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그 후 17번 국도 여수방향으로 들어 선 후, 시청로를 타면 된다. 고속버스 이용 시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여수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볼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최저가 9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2박 3일 상품을 포함, 현재 4개의 상품이 진행 중에 있다.
#.금주의 콘텐츠/당신 없는 나는?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등으로 신드롬을 몰고 온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신작 ‘당신 없는 나는?’이 발간됐다.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기욤 뮈소는 영화의 한 컷을 연상시키는 소설구성과 빠른 전개가 특징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힌다. 지난 2003년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래,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등이 모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30대 젊은 작가답게 요즘 젊은이들의 감성과 취향을 잘 담아낸 기욤 뮈소는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여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신작 ‘당신 없는 나는?’은 현재 옥션의 책과 음악 코너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신선한 엉뚱함에 있다. ‘당신 없는 나는?’은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 아픈 이별을 맞는 과정을 보여주는 도입부로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랑을 이루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마르탱. 그리고 마르탱과 짧지만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으나 곧 연락을 두절한 가브리엘. 하지만 책의 전개는 이 두 사람 사이의 알 수 없는 장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십 수년의 세월 후 경찰이 된 마르탱과 아키볼드라는 명화 절도범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돌변해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 한다. 마치, ‘명탐정 셜록 홈즈’처럼 명화를 훔치는 아키볼트와 그를 쫒는 마르탱에 대한 집중 묘사로 이어지는 것. 다분히 비현실적인 요소와 판타지, 무겁지 않은 스릴러 등 다양한 요소로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기욤 뮈소만의 문장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따스한 사랑을 한껏 담은 스토리로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기욤 뮈소의 ‘당신 없는 나는?’은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정가에서 10%가량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 외 베스트셀러인 ‘구해줘’는 50% 할인된 4500원에, ‘사랑하기 때문에’는 30% 할인된 5250원에,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30% 할인된 5220원에 구매 가능하다. 배송비는 무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호미곶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