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전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승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이치케이넷츠(대표 최경선)는 마우스 클릭 만으로 전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다른 업체에서 보낸 세금계산서를 자동으로 수신·승인해 주는 서비스 ‘B-모니터(http://bill.ec-monitor.com)’를 시작했다. 기존에 다수 거래처를 둔 업체는 개별 전자 세금계산서 사이트에 접속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다. 거래업체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해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도록 요청할 때도 각각 사이트에 접속해 발급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최경선 대표는 “해당 사이트에 일일이 들어가 따로 처리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고 특히 세금계산서가 e메일로 발급 여부를 통지해 메일을 받지 못하거나 실수로 삭제하면 승인 처리가 안돼 결제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B-모니터는 클릭만으로 세금 계산서를 자동 처리해 줘 업무를 크게 간소화했다. e메일을 받지 못해도 사람이 작업할 때처럼 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처리해 줘 별도 작업이 필요없다. 회사 측은 당분간 무료로 서비스하고 기업 ERP 시스템에 연계할 수 있도록 엔진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세청 ‘e-세로’를 지원하고 상반기 중에 20여 개 전자 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전자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가 1년간 유예되었지만 계산서를 이용하면 세금 감면 혜택도 커 이 서비스가 쇼핑몰을 포함한 다양한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일반 스크래핑 기술과 달리 마치 사람이 작업하듯이 웹 브라우저를 열어 정보를 입력하고 버튼을 클릭하는 ‘웹 브라우저 러닝 기술’, 쇼핑몰에 자동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을 처리하는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 ‘EC-모니터’를 상용화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