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략사업인 첨단 송전기술 육성의 일환으로 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건설한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1060억원을 투자해 부산 사업장 인근에 부지 1만1156㎡를 추가 확보해 HVDC 공장을 건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4월 착공한 후 연말까지 완공해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HDVC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과 협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향후 기술개발에 1500억원을 들여 80kV부터 500kV급 기술까지 차례로 확보해 2019년까지 최대 1조7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LS산전 측은 “완공을 앞둔 초고압 변압기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부산에 새 공장을 짓게 됐다”면서 “연말 HVDC 공장을 완공한 후 시험설비를 비롯한 초고압 장비를 확충해 늦어도 2011년부터는 완제품을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VC 송전은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직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필요한 전력을 받는 지역에서 다시 교류전력으로 재변환시켜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스웨덴 ABB,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아레바 등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