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광주·전남혁신도시(전남 나주)로 이전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21일 열린 지역발전위원회 심의에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에 따라 통폐합된 전국 혁신도시 지방 이전 대상 16개 공공기관 중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당초 광주·전남 이전 대상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충북 이전 대상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지방 미 이전 대상기관인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이 하나로 통폐합된 이후 지방행이 오리무중이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당초 광주·전남 이전 대상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충북 이전 대상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지방 미 이전 대상기관인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통폐합돼 새롭게 출범하면서 그동안 각 지역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광주시는 이번 정부의 통폐합 공공기관 이전 지역 재배치에서 충북·경남 등과 첨예하게 대립해 왔으나 국토해양부와 수차례 협의과정에서 강력하게 이전을 요구한 끝에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신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경남으로 재배치되고, 충북과 경남이 경합을 벌였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충북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