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수요 맞춤형 SW 인재 양성책도 마련한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SW산업 육성책을 마련 중이며, 2월 말 공식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한국기술센터에서 ‘SW산업 정책 및 기술개발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어 세계적으로 열악한 국내 SW R&D 투자 비중을 높이고 SW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 지식서비스 및 USN 관련 개발에 685억원을, SW와 컴퓨팅에 1148억원, 디지털콘텐츠에 250억원 등 총 2083억원을 지원하는 등 SW관련 R&D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또,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사업과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 기술개발사업,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 등 지원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정열 지경부 SW정책과장은 “OEDC 국가들의 산업별 R&D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SW와 IT서비스 부분이 2위를 차지하지만 국내는 투자가 매우 미흡하다”며 “SW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매칭 펀드를 만들어 R&D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융합추세에 맞춰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수요 맞춤형 SW인력 양성 정책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통해 고용계약형 SW석사과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재직자 맞춤형 SW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한다. 교육기관과 기업체가 공동 컨소시엄을 만들어 교육과정을 설계해 컨설턴트와 아키텍처 인력이 양성된다. 이 외에도 누구든지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사업화할 수 있는 SW 아이디어 허브(i-Hub)를 구축, 운영한다. 유 과장은 “전 산업과 융합된 SW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SW기업들이 지경부의 다양한 R&D사업에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