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View POINT- `양날의칼`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법

 클라우드 데이터, 접근·통제·통합 문제부터 해결해야

에릭 뚜 가트너 수석 분석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있어 효율적인 기업 데이터 관리는 기회인 동시에 고민거리라고 한다.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기업 데이터에 대한 통제를 잃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낮은 인프라 비용, 신속한 시장 대응, 우수한 확장성의 더욱 강력해진 솔루션 등 그로 인한 혜택을 점점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가트너는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이 2008년보다 21.3% 상승하여 2009년에는 56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3년에는 150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업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상당한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기업 데이터 액세스와 관련된 문제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통적인 데이터 관리 배치 접근방식에서는 하드웨어 용량 기준을 바탕으로 한 라이선싱 모델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행 및 지원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동시에 데이터 관리 인프라의 전반적인 설계 및 유지보수에 대한 대부분의 위험과 책임을 떠맡게 되는 것은 바로 고객이다. 그러나 이제 대안적인 전달 모델 채택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본성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데이터는 더 이상 기업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방화벽 내 또는 플랫폼 상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벤더의 클라우드 기반 오퍼링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기업의 데이터 사용 및 데이터 액세스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앞으로 몇 년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채택하는 기업들 중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 액세스를 전달 및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역량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다. 기업들은 기업 내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반에서 데이터를 찾고, 접근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개선하려고 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서비스 전달을 위해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에 있는 결함을 모니터 및 방지하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며,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원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간의 데이터를 보다 원활하게 접근·통합·공유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결과 벤더들에게 단일 진입점 제공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기반이든 내부적으로 개발되었든 상관없이 공공 클라우드에 호스트되어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이벤트 달력, 담당자 연락처, 트랜잭션, 제품 정보를 관리하는 데 원스톱 숍(one-stop shop) 데이터 액세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데이터 공유를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제휴 및 기술 파트너십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관리 오퍼링은 클라우드 내의 데이터 및 트랜잭션의 분석적, 운영적 니즈를 충족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도메인 전반에서 일관된 데이터에 접근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적인 데이터가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인프라 가용성이나 역량에 좌우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는 희소식이다.

기업들은 서비스 제공자를 바꾸거나 전략적 정보를 다시 내부로 들여오는 경우에 중요한 데이터를 한 서비스 도메인에서 다른 도메인으로 옮겨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 또는 내부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기업들은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의 미완성, 부정확성 또는 실패 등을 포함해 심각한 데이터 무결성 문제에 직면한다. 또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의 데이터 통합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엄격한 정보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용은 법적 및 규제적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이러한 규제의 관할권 밖으로 옮길 경우에는 많은 방침이 적용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대체로 데이터를 한 기업의 국경 내에 유지하는 것을 장려하지는 않을 것이나, 어떤 지리적 요건이나 국가 기호 문제로 인해 데이터가 합법적으로 위치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회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데이터 관리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역할 전반에 걸쳐서 정보 전달과 관련된 기대를 검토한다. 서비스 제공자의 소스 데이터 액세스, 데이터 변경 및 이전 지원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클라우드로 확장된 기업의 통합 아키텍처의 일환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외부 애플리케이션(예: 호스티드 예약 애플리케이션)이 일관적이고 통합적으로 데이터 통합을 처리할 수 있는지 지원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규정에 따라 데이터 보관 위치가 지정돼 있는 기업이라면 서비스 제공자의 데이터 호스팅 계획이 지역 규제 요건을 준수하도록 해야겠지만, 준수가 의무적인 것이 아니라면 서비스 제공자에게 데이터 위치 관련 제약은 두지 않도록 한다.

 Eric.thoo@gart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