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환경기술 50선] <3>초음파 나노 표면개질기술](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100126052332_590698829_b.jpg)
‘금속표면 강화도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메카(대표 조인호)가 개발한 초음파 나노 표면개질기술(ultrasonic nano-crystal surface modification)은 기존 금속표면처리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을 없앤 친환경 기술이다. 도금을 하지 않고 초음파 진동에너지를 이용해 금속 표면에 초당 수만 번의 타격을 가해 표면 거침도를 개선하고 표면층을 강화하는 원리다. 기존 크롬 도금을 이용한 금속표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크롬 잔류물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유해한 크롬 증기도 없다.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정밀연삭 공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정시간을 줄일 수 있고, 표면층 품질 개선에 따른 롤의 수명 증대로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경유해물질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편영식 디자인메카 R&D센터 소장은 “기존 공정을 우리 기술로 대체하면 오폐수 사용도 없앨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동력 부분의 마찰과 마모 등을 줄임으로써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나노 표면개질기술은 현재 각종 산업용 나이프와 특수 베어링류에 적용돼 있으며 앞으로 의료기기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디자인메카에 나노 표면개질 처리장치 4기가 설치돼 운용 중이고 올해에 3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술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이미 미국에 처리장치 1기가 설치돼 운용되고 있다. 디자인메카는 미국 정부 연구과제를 위해 현지에서 관련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또 독일·일본·미국의 대학과도 연계해 기술 검증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편 소장은 “향후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해 친환경 공정으로서 나노 표면개질 처리를 발전시켜 이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