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리를 해독해 아기가 왜 우는지를 알려주는 아이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스페인의 소아과의사 안토니오 포르투갈 라미레즈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해 아이가 우는 이유를 표시해주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울음 번역기(Cry Translator)’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출시돼 17.99파운드(약 3만3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마이크를 통해 아기 울음소리를 입력한 뒤 그 이유가 뭔지를 배고픔, 화남, 피곤함, 스트레스, 심심함 등 5가지에서 찾아 화면에 표시해준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가 96%의 정확성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육아 전문가들은 아기 울음소리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부모들이 직접 알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부모이 경험이나 직감보다는 기술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