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공공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탄소시장을 개설, 지난해 말까지 3개월 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범 운영할 결과 전력 사용량은 약 202㎿h 절감하고, CO2배출량은 87톤을 줄였다고 밝혔다.
도는 경북도 내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이번 시범 운영기간동안 2807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지난 2007년과 2008년 10∼12월의 평균 발생량인 2894톤보다 87톤이나 줄였으며, 전력사용량도 평균 3% 절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전년도에 비해 전력사용량의 10%를 절감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량을 1200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이번 시범기간동안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온라인상의 탄소시장을 개설해 320건의 상호거래를 통해 온실가스 476톤을 사고 팔았으며, 거래수단으로 탄소캐쉬백 2억3323만 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탄소시장 운영과정에서 각 시군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절약실천 강화, 청사 태양광발전시설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확보된 배출권을 매도하거나 저렴한 매물을 구매해 다시 고가에 판매, 탄소캐쉬백포인트를 축적하는 등 시장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