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볼`은 스타넥스라는 국내의 한 작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아주 작은 크기의 캠코더다. 탁구공만한 크기에 카메라, 메모리, 배터리가 모두 들어있으며 캠코더, MP3, 카메라로 쓸 수 있다. 레저, 학습, 차량보안, 개인보안 등 그 활용범위도 다양하다.
뒷면에 십자형태의 조그버튼과 확인 버튼, 그리고 앞면에 보일락 말락 조그만 렌즈구멍이 있을 뿐 내부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블랙박스라기보다는 ‘블랙볼’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출시된 지 횟수로 3년째. 그동안 겉모습과 크기는 별로 바뀐것이 없다. 하지만 카메라화질, 버튼조작법 등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올들어 최신모델 `SG-31`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SG는 Safe Guard의 준말이며 지난해까지 20번대 모델이 최신기종이었다.
‘캠볼’은 초소형 크기임에도 장시간 배터리 지속능력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움직임 감지 녹화 기능으로 사물이 움직일 때만 녹화하면서 메모리와 검색시간까지 절약하는 등 차량 보안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회의, 강연, 스포츠 영상녹화 등의 동영상은 물론, 본인이 찍은 동영상도 쉽게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의 주요사항으로 카메라•마이크 동시내장과 내부 128MB 플래시 메모리에서 외부 최대 16GB확장 가능, 연속녹화시 최대 100분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캠볼, USB와 TV연결을 위한 케이블과 MP3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는 이어폰과 젠더, 캠볼 홀더와 스트랩, 목걸이, 사용자 설명서와 설치 CD, 마이크로 SD카드(2GB)가 기본 구성품 목록이다. 방수케이스, 바이크마운트, 사각형태로 된 홀더, 차량용 홀더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워낙 기능이 많은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액정이 없는 탓에 처음엔 조작이 어렵다. 그래서 캠볼은 버튼 주위의 LED를 통해 제품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설명서를 한번 읽어보고 이해가 되면 그 다음부턴 쉽다.
캠볼은 동영상 촬영이 주목적이다. 렌즈는 정지화면 640×480 픽셀을, 동영상화면은 320X240픽셀을 지원한다. 렌즈 주변에는 음성 녹음을 위한 내장마이크와 기기 초기화를 위한 리셋 홀이 있다.
스타넥스는 작은 회사는 이 제품하나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발돋움했다. 구글 본사와 유튜브의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계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이노베이션 센터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다양한 지원 혜택도 누리게 됐다.
관련사이트는http://shoop.co.kr/shopuser/goods/productView.html?code=ec6edde1ab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