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지난 1987년에 설립돼 PDP 관련 부품 공급업체로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말 IT사업부를 신설, DVR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DVR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삼전(대표 김태진 www.dvrplus.co.kr)은 올해 DVR사업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난 수치이며, 미주지역 수출은 물론 국내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국내시장 공략은 20개 이상의 대리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삼전은 스탠드얼론 타입에 비해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기능이 편리한 모니터 일체형 DVR에 집중, 다른 DVR업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산시스템으로 대리점 발주를 실행, 물류·배송·물건수령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 풀터치 기능을 접목한 DVR 신제품을 선보여 미국 바이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9인치 제품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는 23인치 신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전 관계자는 “그동안 미주 시장 개척에만 신경을 썼는데, 올해부터는 내수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DVR가 하나의 주력사업부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