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도 세무·회계 원칙에 맞춰 경영을 한다면 불필요한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G밸리 전담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컨설팅·조언을 하겠습니다.”
회계·세무·컨설팅 전문회사 이현컨설팅그룹의 디지털밸리지원센터를 총괄하는 신동복 부회장(59). 40년에 가까운 국세청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부터 회계·세무법인에 몸담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꼭 문제가 발생한 후에나 세무·회계 등에 관심을 갖는데 사전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예방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고 조언했다.
신 부회장은 “법과 원칙을 알고 미리 대비한다면 절세도 가능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며 “새 사업을 시작할 때나 타 법인과 연계된 사안에서는 경영진이 미리 조언도 듣고 원칙을 숙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현컨설팅그룹은 금천세무서장 출신인 신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디지털밸리지원센터도 별도 개설했다. 신 부회장의 국세청 내 우수한 평판과 주변 기업체와의 좋은 관계성을 고려한 조치. 신 부회장은 이미 벤처기업협회는 물론이고 G밸리 2, 3단지 입주자협의회인 가디컴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신 부회장은 “디지털밸리지원센터는 G밸리와 서울 서남권, 인천 지역까지 포괄한다”며 “센터에 별도 회계사·세무사가 일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본사 인력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종합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업무처리에서는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 민원인을 처음 만나 “나를 만나게 된 것은 당신에게 행운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는 “같은 교육을 받고 동일한 자격증을 취득해도 ‘명의’가 나오기도 하고 그냥 그런 의사들도 있다”며 “문제의 핵심이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가장 빨리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핵심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국세청 조사국·재산세국·감사관실·금천세무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은 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공직시절부터 민원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해법을 함께 고민해왔던 ‘이해심’이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계법인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개인사업자가 사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현컨설팅그룹은 명실상부 국내 대표 세무·회계 컨설팅 그룹으로 선진 지식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