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대기업-웅진코웨이

[Vision 2010] 대기업-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새해 ‘도전30’을 경영 캐치프레이즈 내세우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010년은 웅진그룹의 창립 30주년으로 경영활동 전반에서 30%의 성과혁신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새해 주요 국내사업 전략으로 △순수 신규고객 유입 및 일시불 판매 강화 △영업인력과 고객접점 채널 확충 △미래 수종 아이템(신규 상품군) 발굴 △친환경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업소 전용 정수기 등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신규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회사의 대표 영업·서비스 채널인 코디(Cody) 모집을 대폭 늘리고, 할인점·양판점 등 다양한 고객접점 채널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제품군 별 에코(Eco) 기술 개발을 강화해 에너지 절감 및 녹색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웅진코웨이는 환경부 그린스타트 MOU 체결, 녹색구매율 향상,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에너지 절약 효과 우수제품 선정 등 제품 생산과 유통, 기술 등 친환경 경영 전반에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올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인 수처리 사업과 중국 화장품 사업 강화도 새해 주요한 목표 중 하나다. 수처리 사업은 사업 분야를 국내와 해외로 다각화하고 영업을 활성화해 수처리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간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역삼투압(RO) 필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웅진케미칼과 30년이 넘는 상하수도 및 플랜트 건설 경험을 가진 극동건설이 웅진코웨이의 산업용 수처리 사업과 맞물려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사업은 5년간 연평균 101% 급성장하며 이미 웅진코웨이 중국 매출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에는 대리점 체제에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접목한 ‘성(省)’ 단위의 점포를 더욱 늘리는 동시에 고기능성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 ‘IFA’에 참가해 해외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웅진코웨이는 국내에서 ‘코웨이’ 정수기, ‘케어스’ 공기청정기, ‘룰루’ 비데 등으로 분리돼 있는 브랜드를 해외에서는 ‘코웨이(Coway)’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세계 일류 환경 가전 브랜드로 육성한다.

새해에도 해외 유수 전시회 참가하고 신시장을 개척해 ‘코웨이’ 브랜드를 알리고 시장 잠재성이 큰 환경가전을 메가 트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홍준기 사장은 2010년 웅진코웨이의 신성장동력으로 ‘수처리 사업’과 ‘중국 화장품 사업’을 꼽았다.

세계 물 산업규모는 2004년 5400억달러에서 연평균 5.5%씩 급성장해 2015년 1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신 시장이다.

홍 사장은 “20년 간 보유해 온 물 관련 사업 노하우와 필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용 수처리 사업을 통해 10년 내 세계 일류의 종합 수처리 기업(Total Water Solution Company)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사업부문에서 두드러진 호조를 보인 중국 화장품 사업 역시 “중국 현지 내 신규 판매채널 확대와 하이엔드(High-End) 제품 출시, 문화 마케팅 등을 이용해 현지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확대는 웅진코웨이가 한국의 대표 글로벌 가전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지역별로 철저히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유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OEM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브랜드인 ‘코웨이’를 노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준기 사장은 “해외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그 시장 규모를 키운다면 유럽을 포함한 해외 가전업계에서 웅진코웨이가 점하게 될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