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인체의 맥파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대학생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계명대학교는 공과대 전자공학과 4학년 엄성훈(23)씨가 최근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맥파 측정 가능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MOTL’에 투고, 최근 게재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논문은 오는 4∼5월께 게재될 예정이다.
엄 씨는 이 논문에 기존 센서보다 공간이용 효율성이 높고 외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아 감도도 뛰어난 광섬유 맥파 센서의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를 담았다.
이 논문은 엄 씨를 주저자로 계명대 전자공학과 담당교수가 연구지도 및 관리를 맡았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원이 결과 검토와 자문을 통해 완성했다.
엄 씨는 “광섬유 센서가 기존 센서보다 감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앞으로 임산부 태맥을 측정하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맥파센서 관련 노하우로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등 관련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