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열풍에 노트북 판매 급증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 열풍이 노트북 PC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노트북PC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1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에서도 노트북PC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애플사의 노트북PC ’맥 북’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올해들어 21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맥 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0∼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광복점 등 10개점의 애플숍에서도 맥 북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0% 가량 늘었고, 전체 애플숍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의 국내 상륙 이후 소비자들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찾고 있고, 애플과 삼성전자 등 컴퓨터업체들이 아이폰, 옴니아폰과 비슷한 콘셉트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스타일의 노트북 PC를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가정에서 데스트톱 PC 대신 휴대성과 공간 이용이 편리한 노트북 PC로 대체하려는 경향도 노트북PC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생활팀 이병주 바이어는 “최근 가정용 PC 구매고객 중에서 40% 가량이 노트북 PC를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