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교육은 ‘로봇 선생님’이 맡는다

‘로봇 선생님’이 유치원생의 교육을 도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유아교육 선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과 협력해 로봇을 활용한 유아교육지원시스템(R-Learning)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R러닝 시스템은 교사를 중심으로 로봇, 콘텐츠와 IT융합 기술이 통합된 쌍방향 체험형 교육 시스템으로 추진된다.

로봇이 학습 도우미 기능 및 출·결석 확인 및 SMS 통보, 일일 건강 체크 등 유치원 생활을 지원하고 휴식기간 중 유아의 자율학습 지원 기능과 유아의 감성·특수교육 기능 등을 할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치원과 대학, 출연연과 기업의 연계를 통해 유아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체계를 구성하고 참여 교사·유치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과부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R러닝 시스템 구축을 위해 KIST를 전문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상호 협력하고 대학·출연연·산업계·유치원과 연계해 ‘R러닝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로봇이 교사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아교육 분야에서 창의·인성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는 한편 교육과 과학기술이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